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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수학에 거부감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자료해석을 상대적으로 좀 더 어려워 했습니다. 김한수 선생님께서 연립방정식을 이용하여 푸는 문제를 앞서 배웠던 가평균과 편차의 합을 이용하여 쉽게 접근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. 이 때 어렵겠지만 아무리 기초강의라도 얻어가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신다고 하셨습니다.
특히 자료해석 파트를 종강하면서 해주신 말씀이 기억에 가장 많이 남았습니다. 수업 시간에 평균, 가중평균, 분수비교 등 하나의 문제를 다양하게 풀이하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. 그리고 직접 문제를 풀 때, 모든 방법으로 다 해보길 권하셨습니다. 첫째, 나에게 맞는 방법이 어떤 것인지, 둘째, 이 숫자에 맞는 방법이 무엇인지 찾는 것입니다.
그런데 중요한 것은 좋은 풀이 방법이란 문제를 풀 때, 자신이 ‘특정 방법을 특정 문제에서 꼭 쓸거야’하면서 찾고 노력해서 쓰는 게 아니라 그냥 보이는 것입니다. 이를 명심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. 따라서 학습이 얼마나 되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. 만약 오늘 가중평균을 배웠다면, 어떤 문제를 마주했을 때, 읽으면서 바로 머리 속에 가중평균이라는 단어가 떠올라야 학습이 제대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.
그래서 수많은 문제를 접하신 선생님께서는 문제를 풀 때, 이미 해설이 다 떠오르기 때문에 그런 문제를 강의날마다 오셔서 ‘정확한 방법으로 또 풀어야겠구나’하고 생각하신다고 하셨습니다. 심지어 하도 빨리 푸는 방법으로 문제를 풀다 보니 길들여져서 어떤 정확한 방법으로 문제를 풀지 모를 때도 있다고 하셨습니다. 이 말씀에 저도 이 정도로 해보아야 확실히 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큰 자극을 받았습니다.
수험생 입장에서는 항상 최선의 방법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, 정확한 풀이 방법으로 답을 맞추고 연습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. 찾는 게 아니라 무조건 보일 때까지 연습하겠습니다. 먼저 펜을 잡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암산이 되어야 하고, 다음 단계는 누군가에게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. 이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.
PSAT은 일종의 적성시험입니다. 단순히 공부만 한다고 해서 점수가 확 오르는 것이 아니고 약간의 아이큐 테스트적인 느낌이 듭니다. 이런 시험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문제를 항상 곧이 곧대로 푸는 게 아니라 작은 팁을 사전에 공부할 때부터 자꾸 찾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. 이런 연습을 한 사람과 하지 못한 사람은 시험장에서 큰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.
언어논리, 자료해석, 상황판단의 전체적인 문제 출제 경향과 대표적인 문제 풀이 스킬을 담아주셔서 강의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실력이 느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. 이 밑거름으로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내년에 꼭 합격하겠습니다.
감사합니다!